정치
한미 FTA 회의 파행…모레 두 번째 끝장 토론
입력 2011-10-18 18:58  | 수정 2011-10-18 23:19
【 앵커멘트 】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민노당 등 야당이 외통위 의장석 점거에 나서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여야는 모레(20일)부터 사흘간 두 번째 끝장 토론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상현 / 한나라당 의원
- "한미 FTA 반대? 민노당이 진짜 반대하는 건 미국 아닙니까?"

▶ 인터뷰 : 강기갑 / 민주노동당 의원
- "이렇게 굴종적이고, 굴욕적이고, 불평등한 협정이 어디에 있습니까!"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회의실이 또다시 여야 의원들의 거친 목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반대하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의장석을 점거한 채 끝장토론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준안의 번역오류를 시정한 정오표 제출과 위키리크스에서 공개한 부적절한 한미 FTA 외교행위에 대한 국정조사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5시간이 넘는 파행 끝에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모레(20일)부터 사흘간 다시 끝장토론을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외교통상통일위원장
-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국민들 앞에 야당의 주장, 또 반대하시는 분들의 주장을 충분히 개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드리고… "

남 위원장은 사흘간의 토론을 진행한 뒤 미진할 경우, 추가 토론을 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여야가 다시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한미 FTA 비준안을 둘러싼 입장차가 워낙 큰 만큼 합의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