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 14일 ‘SBS TV동물농장, 차라리 구조를 하지 마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TV동물농장이 지난 2년 간 편집조작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성명서에는 예능 프로그램인 동물농장은 감동적인 장면을 위해 위급한 동물들이 심각하게 이용되고 있다”며 시사프로를 모방한 듯 욕심 부리는 자극적인 장면 연출로 시청률만 높이려는 욕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조장면에서는 동물보호단체를 방불케하지만 자극적인 그림을 얻지 못할 동물의 사연은 폐기 처분된다”며 그 후에는 구조를 원하는 누구도 동물을 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도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 2년간 방송의 조작의혹과 제작진이 동물을 경시하고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는 점 등을 면밀히 지적했습니다. 특히 두 눈이 튀어나오도록 학대당한 일명 ‘황구 사건이 조작설로 방통위에 제소됐지만 제작진은 원본테이프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을 가지고 편집조작이라니 가혹하다”, 억지로 시청자 눈물 짜려고 작정한 건가요”, 동물농장 조작편집 의혹은 끊이질 않네요”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TV 동물농장은 인간과 밀접한 생활을 나누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위험에 처한 유기견을 구조하는 등 2001년부터 10년 넘게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사진=SBS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