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환은행 처리 박차…다음 달 매각 명령
입력 2011-10-17 19:14  | 수정 2011-10-18 02:34
【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외환은행 문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론스타가 갖고 있는 주식에 대한 강제 매각명령이 다음 달에 내려질 전망입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외환은행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25일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에 '대주주 적격성 충족명령'을 내리고, 다음 달에 곧바로 외환은행 주식에 대한 강제매각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충족 명령에 앞서 론스타에 일주일간 의견 제출 말미도 줬습니다.

▶ 인터뷰 : 고승범 /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는 론스타에 대해 충족 명령에 앞서 그 내용을 사전통지를 했습니다."

충족명령 이행기간은 6개월 이내지만, 유죄판결을 받은 론스타가 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일주일 이내로 단축할 전망입니다.


그만큼 금융당국도 외환은행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가장 큰 관심은 론스타에 주식처분기간을 얼마나 주느냐입니다.

은행법상으로 처분 기간은 최장 6개월이지만, 이 역시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큽니다.

매각 협상을 놓고 처분기간이 길수록 제3의 인수자를 찾을 수 있는 론스타가 유리하고, 기간이 짧을수록 우선권이 있는 하나금융이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만약 기간 내에 론스타가 외환은행 주식 41% 이상을 팔지 않으면 이행 강제금이 매일 약 4억 원씩 부과되는 것도 압박 요인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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