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보선 D-9] 각종 의혹 놓고 '난타전' 양상
입력 2011-10-17 16:19  | 수정 2011-10-17 19:57
【 앵커멘트 】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기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병역과 학력 의혹 등을 놓고 공세와 맞공세가 이어지는 등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장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의 비방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박원순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신 의원은 박 후보의 제적등본을 공개하면서 "박 후보의 양손입양은 불법이고 이로 인한 '6개월 방위' 병역혜택도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신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의 제적등본엔 1969년 친부모와 양친인 작은할아버지가 입양 승낙을 한 것으로 돼 있는데, 작은할아버지는 1936년부터 실종상태여서 입양신고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그동안 맞대응을 자제해왔던 무소속 박원순 후보측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해외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근거없는 네거티브라고 일축하며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섰습니다.

박원순 후보 선대위 우상호 대변인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객원연구원에 박원순 후보 이름이 없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 관련 문건을 공개하면서 무책임한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 대변인은 그러면서 나경원 후보 캠프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한나라당 당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사실상 '네거티브 캠페인 지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야의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사실상 이번 주가 서울시장 당락을 가늠하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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