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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최나연 우승…한국계 LPGA 통산 100승 달성
입력 2011-10-16 19:19  | 수정 2011-10-16 23:15
【 앵커멘트 】
한국 여자골프가 LPGA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주인공은 최근 상승세가 빛났던 최나연이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3 17번 홀.

환상적인 드라이버샷이 홀컵 근처에 멈춰 섭니다.

깔끔한 마무리 퍼팅으로 버디를 낚으며, 최나연이 단독 선두로 올라섭니다.

결국, 최나연은 17번 홀 그림 같은 버디를 앞세워 공동 선두였던 청야니를 누르고 LPGA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최나연의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습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2번 홀 더블보기로 두 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를 내줬습니다.

다행히 초반 위기를 넘기며, 곧바로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특히 6번 홀에 이어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후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청야니 선수는 15번과 16번 홀 잇따라 환상적인 버디 샷으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최나연을 압박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만 6타를 줄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위기의 순간 빛났던 건 최나연 선수의 집중력이었습니다.

최나연은 곧바로 이어진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다시 달아났고, 결국 한 타차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감격스런 한국계 통산 100승의 위업도 달성했습니다.

청야니 선수는 한 타 뒤진 2위에 올랐고,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 선수도 4위로 선전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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