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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병원’ 윤태영 ‘다작, 안 하는게 아니라 못 한다’
입력 2011-10-13 17:07 

배우 윤태영이 2년 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윤태영은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MBC 토요드라마 ‘심야병원을 통해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2009 외인구단 후 2년 만의 컴백이다.
‘심야병원은 아내를 잃은 의사가 살인범을 잡기 위해 심야에만 개원하는 병원을 이끌어가며 진행되는 에피소드를 다룬 옴니버스 드라마다.
윤태영은 극중 국내 최고 의대 수석 합격자이며 하늘에서 내린 손재주를 지닌 간이식 전문의 허준 역을 맡았다. 3년 전 눈 앞에서 괴한에 의해 처참히 살해당한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밤에만 문을 여는 심야병원을 개원한다.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태영은 특유의 건강한 미소와 당당한 어투로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천재의사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격투기를 하게 되고, 미궁의 사건에 빠져드는 과정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허준이 굉장히 다양한 면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내용도 너무 재미있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가 궁금했었고, 왠지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이어 윤태영은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힘들더라. 매 회마다 뒹굴고, 구르고, 닥치는 대로 맞고 있다. 몸 관리가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고 육체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액션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팔을 다치기도 했지만 영상을 보니 멋있게 나온 것 같아 만족하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초반 격투기 씬을 위해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10kg 이상 감량했다. 윤태영은 작품 들어가기 전엔 89~90kg 정도 나갔었는데 현재까지 12kg 정도 감량한 것 같다”며 몸이 견딜 수 있을까 걱정 될 정도였다. 운동을 계속 하느라 힘들었지만 지금은 끝나고 막 먹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출연작이 ‘태왕사신기 ‘2009 외인구단으로 소위 ‘다작 배우가 아닌 윤태영은 작품 하나를 시작하면 다른 것을 잘 못 하는 성격이다. 한 번 몰입했던 캐릭터에서도 잘 헤어나오지 못한다”며 ‘태왕사신기도, ‘외인구단도 그리고 ‘심야병원도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작품이지만, 하는 동안 만큼은 내 몸이 부서져도 좋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편이다. 다른 데 신경쓰면 마이너스가 될 거란 생각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야병원은 오는 15일 밤 12시 20분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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