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FTA 비준 진통…"이달 내 처리"vs"재협상"
입력 2011-10-12 16:50  | 수정 2011-10-12 19:55
【 앵커멘트 】
미국 의회가 한미 FTA 비준의 최종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면서 '공'은 한국으로 넘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회는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몸싸움 등 막판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한미 FTA 강행처리 반대한다"

민주당과 민노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가 모였습니다.

한나라당이 한미 FTA를 이달 안에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반대하는 '규탄대회'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우리가 무조건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미국과 챙길 건 챙기라는 얘기입니다. 우리 정부가 협상하는 모양새라도 취해봤습니까?"

민주당은 또 한 번의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10개 항목을 다시 재협상 하고, 국내 대책 2가지를 보완하는 이른바 '10+2 재-재협상 안'이 당론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 비준 절차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이달 안에 끝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FTA 동의안을 미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달 내로 당의 힘을 모아서 민주당과 협의해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내일(13일) 논의를 시작해 오는 18일 상임위에서 의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한미FTA 비준을 둘러싼 여야 충돌을 피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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