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월가를 점령하라"…전 세계로 확산
입력 2011-10-11 11:56  | 수정 2011-10-11 16:29
【 앵커멘트 】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앞에 복지 혜택 축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등장했습니다.
금융가의 이기주의와 정경유착을 규탄하는 월가 시위가 국경을 초월해 번져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공공의료법안 개혁을 반대하며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점거한 시위대와 다리를 통제하려는 경찰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다리는 폐쇄됐습니다! 우회로를 이용해 주세요!"

다리에서 밀려난 시위대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앞에서 "사람이 이익보다 먼저"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공공의료혜택을 축소하려는 법 개정 움직임에 불만을 품은 약 2천 명의 시민이 길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다리를 사수합시다! 공공의료법을 사수합시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공공의료제가 없으면 우리 아내는 치료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의료법이 개정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경제적 불평등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영국까지 번져나간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5일에는 캐나다, 호주 등 25개 국가에서 동시에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4주 전 뉴욕에서 시작된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의 불꽃이 급기야 세계각지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mbnkimjanggoon@gmail.com/facebook, cy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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