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본인 명의로 이전
입력 2011-10-11 11:32  | 수정 2011-10-11 14:11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아들 명의로 구입해 논란이 일고 있는 내곡동 사저 부지를 본인 명의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사저 위치가 이미 공개된 만큼 더는 늦출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결국 내곡동 사저 부지를 본인 명의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에 앞서 장남 시형 씨 앞으로 된 사저 땅을 매입절차를 거쳐 명의를 변경하겠다는 뜻을 가족에게 말했다고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본인 명의의 660㎡ 논현동 자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융자를 받는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친척들로부터 빌린 돈도 이 과정에서 모두 갚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경호처는 애초 사저 땅을 직접 살 경우 보안 등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아들이 사도록 한 뒤 건축허가 시점에서 대통령이 직접 매입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보도로 퇴임 후 옮겨갈 사저에 관해 구체적 사실이 공개됨에 따라 더 늦추지 않고 즉시 구입절차를 밟기로 한 겁니다.

또 아들 이름으로 땅을 산 것이 상속과 증여세를 줄이는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청와대는 사저 부지가 지난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당시 1종 전용주거지역에서 지난해부터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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