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박원순 첫 맞장토론…팽팽한 기 싸움
입력 2011-10-10 15:55  | 수정 2011-10-10 18:43
【 앵커멘트 】
나경원, 박원순 두 서울시장 후보가 처음으로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천안함과 용산참사 같은 민감한 사안은 물론 상대 후보의 서울시 정책을 놓고도 공격적인 질문이 오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격의 포문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열었습니다.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관련해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후보
- "천안함 사태는 46명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사태입니다. 박원순 후보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습니까? 안 믿습니까?"

▶ 인터뷰 : 박원순 / 무소속 후보
- "저는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정부가 왜 신뢰를 잃었는지를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지는 박원순 후보의 반격.

한나라당이 집권한 이후 갈등이 끝없이 커져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무소속 후보
- "저는 나경원 후보에게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용산참사 같은 비극, 다시 없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방안이 있을 수 있을까요?"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후보
- "세입자 경우 실질적으로 권리금이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이것으로 인해 처음에 아무것도 인정되지 않은 채 나가느냐…"

상대 후보가 내놓은 서울시 정책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후보
- "재산임대수입을 어떻게 6천억 원씩이나 확보하겠다는 건지, 결국 임대료를 올리겠다는 것인지…"

▶ 인터뷰 : 박원순 / 무소속 후보
- "먼저 반성하고 성찰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 없이 변화를 얘기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토론회부터 뜨거웠던 두 후보의 설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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