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박원순, '재산 vs 병역' 날 선 공방
입력 2011-10-10 15:44  | 수정 2011-10-10 18:42
【 앵커멘트 】
서울시장 선거 운동이 본격화하면서, 나경원·박원순 두 후보 간의 날 선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나 후보의 재산문제와 박 후보의 병역문제가 쟁점으로 대두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병역 특혜 의혹에 총공세를 집중했습니다.

박 후보는 만 13세이던 1969년 작은할아버지의 양자로 입적됐고, 그 때문에 6개월 보충역으로 병역을 마쳤습니다.

박 후보는 사할린으로 강제징용된 작은할아버지의 제사를 위해 입적이 이뤄졌다며, 병역 회피 관련 공세에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 "시골에서 대가 끊기는 집안이 있으면 집안에서 양자로 가는 일이 흔한 일이었죠. 불법이나 편법이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재산 증식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2004년 국회의원 첫 신고 당시 18억 원이었던 재산은 4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나 후보는 새롭게 늘어난 재산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유 중이던 재산의 시가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
- "현실적으로 신고 가액의 기준이 달라졌거나 시가가 올랐고 그것을 매매해서 마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은 다름이 없다는 말씀을…."

여야 대표들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박 후보의 병역 논란에 대해 철저한 검증으로 서울시민이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도가 지나치다며 병역기피 관련공세는 이명박 정권에 누워서 침 뱉기라고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art5@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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