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비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극복하세요’
입력 2011-10-10 11:52 
일 년 내내 감기를 달고 있는 환자라면 실제로는 감기가 아니라 비염 증상으로 인한 것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찬바람이 불면 재채기와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는 증상 때문에 감기로 오인해 감기약을 복용하지만 잘 낫지 않고 나중에서야 비염 진단을 받게 되는 것이다.
비염은 그 증상이 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심해지면 두통과 결막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코에 신경을 쓰다 보니 주의력이 떨어져 산만해지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이 잘 안되고,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이 되기도 한다.

최강욱 코비한의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코만을 국소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폐가 튼튼해지는 치료법을 통해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며 폐가 코를 주관하고 있으므로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코의 기능도 순조롭게 한다는 것으로, 따라서 폐를 튼튼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찬 공기, 건조한 공기, 탁한 공기에도 견디어낼 수 있는 저항력을 기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콧병 극복 위해선 올바른 생활 습관 지켜야
비염의 증상인 코 막힘, 콧물, 재채기 등은 모두 코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코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콧병을 이기기 위해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데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만14세까지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찬 음식, 찬 음료를 피한다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한다 △체온 관리에 유념한다 등을 숙지하고 실천해야 한다.
최강욱 코비한의원장은 우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코감기가 지속되면 비염이 되고, 비염 뒤에 축농증이나 중이염으로 발전이 되므로 감기관리가 비염관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 콧병을 이기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기초체력과 저항력을 길러 면역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심한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약화시키므로 스트레스를 이기는 자기만의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만 14세 전후까지는 지속적인 주의,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양쪽 부모가 모두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경우 75% 정도가 자식에게 발병될 가능성이 있는 유전적인 소인이 높은 질병이기 때문이다.
또한 찬바람을 쏘는 것뿐만 아니라 찬 음식이나 찬 음료를 마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유제품,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식품, 커피, 탄산음료, 술, 담배 등 비염을 악화시키는 것은 피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목욕 후나 머리를 감은 후에는 마른 수건이나 드라이어로 빨리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줘야 한다. 또 아침에 일어나면 빨리 겉옷을 입어 몸을 따뜻하게 보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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