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완벽한 허니문, ‘생리주기 미리 챙기세요’
입력 2011-10-10 01:52 
꿈꿔오던 행복한 결혼식과 허니문을 보내기 위해서는 결혼식 일정과 관련해 생리 주기를 미리 조절하는 것이 좋다. 허니문 베이비를 계획하지 않는다면 피임을 위해 호르몬 요법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박수정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위원(피임생리연구회)은 결혼식을 앞둔 여성들의 경우 미리 시간을 충분히 두고 생리 주기를 조절하지 않으면 종종 실패하는 사례가 있다며 생리주지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위원은 결혼 준비로 바쁜 탓에 생리 주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결혼식 2주 전에야 떠올리고는 발을 동동 구르며 문의해 오는 신부가 많은데, 미리 시간을 충분히 두지 않고 생리를 늦출 경우, 종종 실패하는 사례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따라서 결혼식 2~3개월 전에 미리 산부인과를 방문해 웨딩검진을 받고 피임과 생리주기 조절에 대해서도 함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생리주기 조절에는 보통 피임약이 활용되지만, 예정된 생리일로부터 최소 2주 전부터는 매일 꾸준히 복용해야 안전하게 생리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많은 여성들이 복용하는 적은 양의 호르몬이 함유된 피임약은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무엇보다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일부 여성들은 몸이 호르몬에 적응하는 2~3주 정도는 메스꺼움이나 불규칙한 출혈과 같은 초기 적응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따라서 결혼식을 앞두고 이 같은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면 당황하게 될 것이므로, 미리 준비하는 기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 허니문 베이비를 계획하는 신혼부부가 아니라면 피임이 필요하기 때문에 피임약은 반드시 생리 시작 3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해야 높은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 위원은 신혼여행지에 도착해서 생리가 시작해버렸다며 병원으로 전화하는 경우, 피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신혼 초 덜컥 임신을 하여 당황해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며 행복한 허니문과 신혼을 위해서는 결혼 준비 기간 중 바쁘더라도 꼭 시간을 내어 산부인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회는 여성의 피임 및 생리관련 질환에 대해 ‘와이즈우먼의피임생리이야기라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무료 온라인 의학상담봉사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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