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FTA 비준 '카운트다운'…여-야 충돌 임박
입력 2011-10-08 16:37  | 수정 2011-10-08 16:41
【 앵커멘트 】
미국 의회가 한미 FTA 처리에 속도를 내면서 '공'은 한국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여당은 미국의 비준에 맞춰 이달 안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인데 야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한미 FTA를 이달 안에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미 정부가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만큼 비준을 늦출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10월 4일)
- "미국보다 반 보정도 뒤에서 가겠습니다. 그러나 너무 늦어선 안 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이 끝나면 오는 18일쯤 상임위를 통과시키고 28일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또 한 번의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어 전망은 '안갯속'입니다.

「민주당은 10개 항목을 다시 재협상 하고, 국내 대책 2가지를 보완하는 이른바 '10+2 재-재협상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당 의원
- "이명박 대통령이 국빈 대접받으며 가서 경제주권을 팔아넘기는 사태를 좌시할 수 없습니다.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농민단체 등이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재·보궐 선거와 총선 등 선거철이 가까워졌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야당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야 입장 차이가 워낙 커 국회 통과 과정에서 몸싸움 등을 피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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