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대 여고생 성폭행…범인은 또 주한미군?
입력 2011-10-07 15:40  | 수정 2011-10-07 17:28
경기 동두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주한미군이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미8군 제1통신여단 소속의 A(21) 이병이 지난달 17일 오전 5시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고시텔에 침입하여 자고 있던 B(18)양을 성폭행하고 노트북을 훔친 협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이병은 "노트북을 훔친 것은 맞지만 성관계는 합의하에 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참고인과 피해자의 진술, 현장에 남은 증거 등으로 미뤄 A이병이 사건 당일 오전 자신의 동료와 B양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나서 B양을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이병의 구강세포와 방에 있던 휴지, 이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현재 A이병의 신병은 미군이 확보하고 있는 상태로 경찰은 오는 12일 A이병을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6일에도 미군 제2사단 소속 C(21)이병이 경기 동두천 시내 한 고시텔에 들어가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해 주한미군에 대한 성범죄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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