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시경 군 특혜 논란…일반 사병에 비해 휴가 2배
입력 2011-10-07 14:33  | 수정 2011-10-07 15:48
가수 성시경이 군 복무 중 일반 사병들 보다 2.5배에 달하는 휴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성시경이 군복무 기간 중 최소 125일을 휴가나 외박으로 부대 밖에서 보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이날 낸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보도자료에서 "성시경은 2008년 7월 입대한 뒤 육군 1군사령부 군악대에 선발됐다"며 "복무기간 동안 휴가 117일, 외박 8일 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육군 사병들이 정기휴가와 특별휴가를 합쳐 50일 안팎의 휴가를 받는 것에 비해 2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같은 시기, 같은 부대에 근무한 군악대원들의 평균 휴가 일수도 50일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시경이 군악대원으로 선발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선발사유서를 보면 '가수로서 노래와 피아노 연주, 작곡 분야에 재능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당시 군악대 보직은 '목관악기병'이었다"며 "당시 육군1군단 군악대 편제상 정원은 35명이었는데 보직인원은 40명이어서 5명이나 초과됐는데도 성시경을 추가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 의원은 "당시 사정을 잘 아는 군 인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성시경은 이명박 정권 초대 국방부 장관의 외아들과 동갑내기 친구로 군악대 선발과 복무에 있어 특별대접을 받았다고 한다"고 주장하며 국방부 장관 아들과 친하다는 이유로 특혜를 받았다면 권력남용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항”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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