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선영 "오늘 강제 북송"…외교부 "사실과 다르다"
입력 2011-10-06 14:41  | 수정 2011-10-06 16:28
【 앵커멘트 】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 35명 가운데 33명이 오늘 오후 3시에 강제북송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외교통상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 기자 】
네, 외교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탈북자 북송 소식은 어디서 나온 말입니까?


【 답변 】
조금 전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이 오늘(6일) 오후 3시에 강제북송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이 중국 공안을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체포된 35명 탈북자 가운데 33명의 탈북자가 오후 3시 북송조치가 이뤄진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또 탈북 브로커로 알려진 최 모 씨는 한국 국적자라는 이유로 현재 33명과 따로 분류됐고, 또 한 명의 한국 국적자 황 모 씨는 마약소지범으로 분류돼 별도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 질문 2 】
박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조금 전 탈북자 강제 송환이 진행됐다는 이야기인데요, 정부 측 입장은 어떤가요?


【 답변 】
외교부가 확인 작업에 나섰지만, 강제 북송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중국 공안 당국은 탈북자들을 조사하고 있는 과정이며 이들의 신병이 처리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탈북자의 숫자도 기존의 33명보다 적은 20여 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외교부는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북송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특히 우리 국적으로 알려진 2명의 탈북자 신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정부는 오늘 아침 중국 당국과의 접촉을 위해 탈북자들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옌볜으로 실무진을 급파했습니다.

실무진은 먼저 탈북자들을 만나 상황을 파악하고 중국에 강제 송환 중단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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