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은행도 재정난…유로존 위기
입력 2011-10-06 05:34  | 수정 2011-10-06 08:03
【 앵커멘트 】
그리스에 이어 유럽 은행도 재정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유럽 전체가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로존 재정 위기가 유럽 은행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원지는 그리스 채권 35억 유로를 보유하고 있는 벨기에의 덱시아 은행.

프랑스와 벨기에 정부는 지난 4일 덱시아 은행에 대한 구제 금융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그리스 재정 위기로 덱시아 은행이 곧 부도를 맞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자 나온 조치입니다.


▶ 인터뷰 : 바로앙 / 프랑스 재무장관
- "개인들의 예금은 확실하게 보장됩니다. 또 모든 지역에서의 투자 활동도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유럽 국가들이 황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그리스 재정 위기가 유럽 은행으로까지 번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IMF와 언론들은 유로존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유로존 국가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 계획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메르켈 / 독일 총리
- "독일 정부는 은행들의 자본 확충 계획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고, 빠른 결정을 해야 합니다."

앞서 유럽재무장관들도 지난 3일 유럽 은행 자본 확충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MBN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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