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중소 동반성장, R&D 협력으로
입력 2011-10-06 05:00  | 수정 2011-10-06 07:42
【 앵커멘트 】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방법, 여러 가지가 있겠죠.
서로 보유한 기술을 공유해 기술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도 그 중 하나일 겁니다.
R&D 동반성장 현장을 윤석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최신 전기 자동차가 낱낱이 분해됩니다.

자동차 기술자들이 분해된 차체와 밧데리, 범퍼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특이한 점에 대해서 의견을 나눕니다.

현대기아차와 협력업체 기술자 20여 명이 100여 대의 국내외 완성차를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길 수차례.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이 과정에서 자동차 기술에 대해 각자 갖고 있던 의문점들은 자연스럽게 풀리고, 노하우는 공유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수철 / 동희산업(현대차 협력사) 과장
- "해외자동차의 시장 동향이나 신기술, 신공법, 신 재질에 대해 파악할 수 있어서 향후 차종 개발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이런 식으로 협력업체 R&D 인력 400명 이상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평균 완성차 17대 분량에 해당하는 기술을 협력사에 지원했습니다.

연간 경제적 효과도 4천억 원에 달하는데, 특히 현대기아차가 얻은 이익보다 협력사나 고객 몫으로 돌아간 이익이 훨씬 크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영현 / 현대기아차 차량개발기술협력실장
- "저희만 하면 협력사가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이 있고, 또 협력사에 기술을 접목시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협력사와 협업해서 기술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는 기술 지원 대상을 2, 3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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