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당국자 급파…대응기조 전환하나
입력 2011-10-06 00:01 
【 앵커멘트 】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 35명의 북송을 막기위해 우리 정부가 담당자를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대응을 강조했던 정부의 기조가 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탈북자 강제송환을 막기위해 열린 긴급 당정협의.


한나라당은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구상찬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정부에서 직접 사람을 보내서 국내에서 이렇게 관심이 있고 이번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적극적인 외교의 노력·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담당 실무자를 베이징 등 중국 현지에 즉시 파견해 강제 북송을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장 허승재 동북아3과장은 연변으로 날아가 체포된 탈북자를 비롯해 중국 측과 접촉에 들어갑니다.

또 뒤이어 열린 외교통상부 국정감사.

탈북자 가운데 2명은 한국 국적을 가진 우리 국민이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 "노인과 청소년 부분은 현재 확인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국적자가 두 분이 계시다는 걸 듣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보낼 수 없습니다."

이처럼 외교부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은 우리 정부가 중국내 탈북자 문제에 대해 기존의 신중한 대응기조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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