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마토저축은행 전무 체포…'저축은행 수사' 가속도
입력 2011-10-05 17:57 
【 앵커멘트 】
토마토저축은행 남 모 전무가 부실대출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됐고,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 범위와 속도가 넓고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토마토저축은행 남 모 전무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마토저축은행이 대출한도 초과와 대주주 신용공여 등을 통해 부실대출을 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남 모 전무는 이 과정에서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을 담보로 수백억 원 이상을 대출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남 모 전무가 토마토저축은행 대주주인 신 모 씨 지시로 부실대출을 했는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체포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이 100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구속된 이용준 행장 등에게 고객 명의를 도용해 1,400억 원을 불법대출하도록 지시한 데 이어 횡령 혐의까지 더해진 유 회장은 오늘(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합수단은 유 회장이 불법대출 받은 돈을 비자금 조성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주식 등 개인적인 투자에 사용했다가 대부분 손실을 입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과 유관기관에서 파견된 인력 89명으로 구성이 완료된 합수단은 현판식을 열고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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