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라선 '무늬만 KTX'…문제점 수두룩
입력 2011-10-05 14:47  | 수정 2011-10-05 18:16
【 앵커멘트 】
(이처럼)전라선에도 KTX가 운행을 시작했지만, 아쉬운 점도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강세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전라선에 투입되는 KTX는 최고 속도가 150km에 불과합니다.

전라선 구간만 놓고 보면 소요시간이 새마을호와 20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특히 KTX가 개통되면서 새마을호 열차는 축소돼 여수에서 대전 이남까지만 이동하는 승객으로서는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문미선 / 충남 신탄진
- "대전까지는 솔직히 KTX 타고 가나 무궁화, 새마을호 타고 가나 상관이 없어 KTX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시간상으로도 그렇고 비용도 많이 들고 승객으로서는 불만이 많죠."

철도시설공단 측은 내년 4월까지 속도를 230km까지 향상시킬 계획이지만, 300km인 경부선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 인터뷰 : 김광재 /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 "여수 엑스포 개최를 지원하고자 내년 4월까지 1천61억 원을 투자해 (여수~용산)을 2시간 57분대로 운행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 전라선에는 잦은 고장을 일으킨 산천호만 투입돼 승객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여기에 기존 KTX는 4인 이상이 탑승하면 최대 37%의 할인을 받게 되지만, 전라선에는 이 같은 프로그램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엄태훈 / 경기도 수원시
- "(산천)은 잦은 고장 때문에 문제가 많아 불안감이 많았는데 좀 더 보완과 수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11년간의 공사 끝에 개통된 전라선 KTX. 반쪽 고속철이라는 비아냥을 언제까지 듣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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