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써놓고 사라진 일가족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2일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로부터 유서를 써놓고 사라진 가족의 휴대전화가 강원도 양양 지역에서 사용된 것이 포착됐다며 공조수사를 요청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속초경찰서는 양양지역 일대를 수색한 끝에 한 모텔 주차장에서 이 가족의 차량을 발견했고 이들을 구조해 인척에게 인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가족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40대 부부와 어린 아들 3명으로, 전화 연락이 안 되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인척이 남양주 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조수사 요청을 받은 속초경찰서는 "공조수사 요청을 받고 7번국도 CCTV를 분석한 결과 이 가족의 차량이 양양지역에 진입한 후 속초까지는 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그 일대를 샅샅이 수사한 끝에 이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