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환절기, 코는 괴롭다?!
입력 2011-10-01 21:55 
Q. 선풍기를 쐬거나, 먼지가 있으면 재채기를 합니다. 맑은 콧물 나오고, 눈 주위도 가렵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인가요? 지금 증상이 심해지고 있는데, 초기에 증상을 완화할 방법이 알고 싶습니다.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은 뭐가 있나요?
A. 재채기, 콧물, 눈의 가려움증은 비염의 증상 중 하나로 보입니다.
비염은 감기로 대변되는 급성비염도 있지만, 보통 비염이라 하면 만성 비염을 이야기합니다. 비염의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증상, 기침, 눈과 코의 가려움 등이 있습니다.
증상들이 아침에 심한 경우도 있고 저녁에 심한 경우, 공기가 바뀔 때, 하루 종일 수시로 하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환절기에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지만 일 년 내내 또는 여름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염은 한의학에서 호흡기의 면역저하로 봅니다. 부모가 비염이 있다면 가능성이 커지는 유전적인 소인과 현대의 생활 습관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찬물, 찬 음료수와 같은 찬 음식은 몸을 냉하게 만들어 쉽게 호흡기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가공식품이나 지방질이 너무 많은 음식은 우리 몸에 노폐물을 만들어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에어컨, 온풍기 등은 당장 쾌적하지만, 여름과 겨울에 적응된 신체에 오히려 부담됩니다. 실내외 온도 차 또한 우리 몸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한의학에서 호흡기질환은 폐를 치료합니다. 폐의 한기를 몰아내고 오래된 쌓인 열도 풀어줍니다. 호흡기의 면역력을 높이면서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를 합니다. 방법으로는 한약을 복용하고 코에 뿌리거나 바르는 약으로 점막을 보호하고 회복시킵니다.
치료기간은 1주~한 달 내에 되기는 어렵습니다. 보통 3~6개월이 소요되니 너무 조급한 마음은 버리고 당장 증상을 개선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한약에는 단일질환에 특효약이 없습니다. 한약이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무리 좋은 처방이라도 환자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처방을 해야 하므로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Dr.MK 상담의=최강욱 전문의(코비한의원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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