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학생들이 사체업자 행세를?…경찰 수사 나서
입력 2011-10-01 13:34  | 수정 2011-10-01 13:38
중학생이 동급생을 상대로 사채업자 행세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30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학부모 A씨는 자신의 아들 B(14)군에게 돈을 빌려준 같은 반 C(15)군 등 3명이 돈을 제때 갚지 않는다며 폭력을 행사하고 돈을 받기 위해 집으로 찾아왔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C군 등 3명은 B군에게 6만 5000원을 빌려준 뒤 1주일이 지날 때마다 이자가 2배씩 늘어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렸습니다. B군이 갚아야 할 돈은 40~50만원에 이르렀고 이들은 B군이 돈을 갚지 못하자 교실에서 머리를 치거나 화장실로 끌고가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 A씨는 아들의 휴대전화를 통해 그동안 있었던 사실을 접하고 경찰에 신고해 해당 학생들을 고소했습니다.

한편 학교 측은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공정성 있게 조사를 마친 뒤 가해학생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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