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월 3일 이국철 재소환…진실공방 가열
입력 2011-09-30 18:09  | 수정 2011-10-01 09:23
【 앵커멘트 】
이국철 SLS 회장이 다음 주 초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재소환됩니다.
'이국철 폭로'를 둘러싼 이 회장과 현 정권 실세들의 진실공방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 정권 실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해온 이국철 SLS 회장이 다음 주 월요일 검찰에 재소환됩니다.

이 회장은 "검찰에 출두해 충분히 수사할 수 있을 만큼 증거 자료를 제출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신재민 전 차관에게 10년 동안 10억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신 전 차관이 사용한 SLS 법인카드와 차량 사용 내역 등을 준비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지난 2009년 일본 출장 당시 500만 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는지에 대한 진실 공방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SLS 그룹의 일본 현지법인 간부 권 모 씨가 박 전 차관 일행을 접대한 뒤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박 전 차관은 "SLS 그룹 관계자와 동석한 적은 있지만 비용은 함께 있던 다른 대기업 간부가 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도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이 회장을 수사했던 창원지검으로부터 압수물품을 건네받아 분석 중에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주장한 향응 접대 기록이 적힌 이 회장의 수첩이 실제로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을 조만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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