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최대 고비 넘겨…추가책 시급
입력 2011-09-30 04:14  | 수정 2011-09-30 05:27
【 앵커멘트 】
유럽 재정기금 확대 방안이 독일 의회의 승인을 받으면서, 그리스는 일단 한숨 돌렸습니다.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신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일 의회가 유럽 재정안정기금의 대출 여력 확대를 승인하면서, 그리스는 최대 고비를 넘겼습니다.

대출 여력 확대를 위해서는 아직 오스트리아 등 6개 국가의 표결이 남아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통과가 예상됩니다.

재정 대출 확대가 결정되면, 그리스는 2차 구제 금융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IMF 트로이카 실사단도 6차분 구제 금융 집행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그리스 실사를 재개했습니다.


그리스가 잇따라 추가 긴축 조치를 내놓으면서 실사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그리스가 재정 위기를 극복하려면 갈 길이 멉니다.

그리스는 우선 공공 부문 구조조정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반젤리스 / 경제전문가
- " 그리스는 공공 부문에 대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이행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것이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겁니다. "

장기적인 세수 확보 방안 마련도 시급합니다.

특히 탈세의 온상인 지하 경제의 비율은 그리스 국내 총생산의 25%에 달하는데, 이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 긴축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와 파업에 따른 내부 불안도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MBN 뉴스 신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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