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석동 위원장 "외환건전성에 힘써 달라"
입력 2011-09-29 10:45  | 수정 2011-09-29 12:51
【 앵커멘트 】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오늘(29일) 시중은행장과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경제위기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외환건전성을 높이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시장 불안을 계기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은행장들을 불렀습니다.

최근 위기와 관련해 은행장들의 판단과 전망을 듣겠다는 취지였지만, 사실상 위기 대응능력을 점검해 보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외환보유액과 단기외채, BIS 비율 등 거시 경제와 은행 경영 지표들이 나아진 게 사실이지만, 위기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외환건전성을 높이도록 주문했습니다.


과거 위기가 모두 외환시장에서 불거졌기에 안정화 노력이 급선무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김석동 / 금융위원회 위원장
- "여러 차례 위기 경험에 비춰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정부나 한국은행에 의지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적으로 충분하게 각자 잘 준비하고 있지만, 외환건전성을 확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김 위원장은 대부분의 시간을 외환건전성에 초점을 맞췄고, 은행장들도 중장기적인 외화조달 계획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현재 위기가 2008년 금융위기처럼 급속히 악화될 가능성은 작지만,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잠재적 부실 위험인 가계부채 문제와 실물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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