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박영선 '외로운' 나경원

【 앵커멘트 】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전폭적으로 박 후보를 지원하는 반면, 나 후보 주변에서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움직임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밤에 시장을 방문할 때도

- "박영선 의원이 오늘부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됐어요. 시장 될 거예요."

새벽에 택시기사를 만날 때도 손학규 대표가 늘 곁에 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박영선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될 것이고, 단일화 후보가 된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이 될 겁니다."

단일화 경쟁자인 박원순 변호사에게 강도 높은 검증을 요구하며 압박에 나서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정장선 / 민주당 사무총장
- "박원순 변호사 측에 제안합니다. 17가지 서류 제출해서 검증을 받으시기를…"

반면에 나경원 후보 주변에는 한나라당 지도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박 전 대표는 선거 유세 지원 여부에 대해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오는 30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나 후보 지원에 소극적인 모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나 후보 측은 아직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박 전 대표 등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