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묻지마 폭행, 초등학생 중태
입력 2011-09-27 23:37  | 수정 2011-09-28 02:40
【 앵커멘트 】
경남 김해에서 한 50대 남성이 초등학생 2명을 둔기로 내리쳐 중태에 빠뜨린 후 투신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아파트 사람들에게 복수를 위해 이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는데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7일) 오후 2시 40분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한 남성이 둔기를 끄집어 냅니다.

그리고는 함께 타고 있던 초등학생 2명을 무차별로 내리친 후, 자신은 14층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2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어린이 고모
- "우리 조카 같은 경우에는 맞으면서 출혈이 일어나 그나마 다행인데, 그 여자애 같은 경우에는 한쪽 면이 완전히 함몰되어서…."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50살 김모씨로 지난해까지 이 아파트에서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신병력이 있던 김 씨는 마을 주민들과의 좋지 않았던 감정을 범행으로 푼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박병준 / 김해중부서 강력총괄팀장
- "평소 용의자는 정신질환을 앓던 사람으로서 피해망상에 젖어 있어 남들이 자기에 대해 좋지 않은 소문을 낸다는 그런 생각을 자기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김 씨가 남긴 유서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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