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가슴 아픈 그에게 필요한 건, 금연?!
입력 2011-09-27 23:31 
Q. 중 1때부터 흡연을 시작했습니다. 담배 중 맨솔이 들어간 시원한 담배를 핍니다. 그런데 가끔 피우던 담배가 아닌 것을 피면 폐가 아픕니다. 폐암인 친구도 흡연 중에 폐가 아프지는 않다고 하던데, 다른 병이 있는 걸까요? 금연을 시도했지만, 혼자서는 잘 되지가 않습니다. 금연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A. 맨솔이 첨가된 담배는 쏴 하는 상쾌한 느낌이 들어 인기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함유된 각종 첨가제의 해악은 일반담배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알려집니다. 모든 담배가 폐암이나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높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지 않은 담배가 맨솔 담배라고 보면 됩니다.
가슴 부위에 느끼는 통증, 혹은 불편한 증상은 일차 의료에서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그 원인으로는 심장 질환, 혈관 질환, 폐 및 늑막 질환, 근골격계 질환, 식도 질환, 소화기 질환, 신경증, 대상포진 등이 있습니다. 이를 감별하기 위해서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사가 중요합니다.
질문의 내용만 봤을 때, 폐의 문제로 인한 통증인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병원에 내원해 자세한 문진과 신체 검진, 필요한 추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증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받기 바랍니다.

보통 본인의 의지만으로 1년 후,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3-5%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흡연이라는 질병은 의존성(중독성)이 높습니다. 다른 중독질환(알코올, 마약 등)과 마찬가지로 의학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모든 흡연자의 대부분(95% 이상)은 의지만으로 금연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금연을 위해서는 금연전문가의 금연 상담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 외, 금연보조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권합니다.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경우 1년 금연 성공률은 20-30% 이상 높일 수 있습니다.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는 금연클리닉이 개설돼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면 자세한 금연 성공 비결에 대해 상담을 합니다. 시간상으로 여유가 없다면 국립암센터에서 운영 중인 금연콜센터(1544-9030)에 전화해 보기 바랍니다. 무료로 금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Dr.MK 상담의=백유진 전문의(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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