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를 이상하게 본다'…어린이 폭행한 男 투신자살
입력 2011-09-27 20:50  | 수정 2011-09-27 21:48

50대 남자가 어린이 2명을 ‘묻지마 폭행한 후 투신 자살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37분 경남 김해시 모 아파트 12층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A씨(52)가 함께 타고 있던 B양(11)의 머리를 흉기로 내리쳤다. 이어 B양의 친구 C군(11)의 머리도 수차례 때렸다고 보도했다.

B양과 C군은 엘리베이터에서 봉변을 당한 후 중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곧바로 계단을 통해 14층으로 올라가 창문을 열고 자신은 투신자살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유서에는 ‘이 아파트 사람들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본다는 등 주변 이웃에 대한 복수심이 담겨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찰은 A씨가 이 아파트에서 거주하다 2년 전쯤 다른 곳으로 이사했으며,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면서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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