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꽃은 심통쟁이 여순경과 두 얼굴의 언더커버보스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이지아, 김재원 등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극중 한고은은 화끈한 여장부에 빈틈없는 사업가 기질을 가진 CEO 박화영 역을 맡았다. 박화영은 우연히 서재희(김재원 분)를 만나 가능성을 발견, 서로 협력하며 그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지만 차봉선(이지아 분)에 대한 재희의 마음을 안 뒤 질투심에 사로잡혀 봉선의 의붓자매 김달(서효림 분)을 이용한다.
연출을 맡은 고동선 PD는 "박화영의 캐릭터에 꼭 맞는 배우로 한고은이 바로 떠올랐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지만 외로운 여자 박화영의 매력을 한고은이 100% 살려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고은은 "미니시리즈는 오랜만에 작업하게 되어 설렌다. 좋은 작품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서효림은 극중 된장녀를 꿈꾸는 맹랑 당돌한 속물, 김달 역을 맡았다. 봉선과 피 한 방울 안 섞인 동생으로 우여곡절 끝에 봉선의 집에 얹혀산다. 젊은 부자 재희에게 관심을 보이다 박태화(조민기)에게 다가가는 등 봉선과는 다른 영악한 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 PD는 "서효림의 통통 튀는 매력이 달의 캐릭터와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함께 작업하게 된 배우들이 모두 역할과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보인다"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효림은 "전작이 끝나고 바로 합류할 정도로 캐릭터와 대본이 마음이 들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달의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도, 꽃!은 지난 26일 첫 대본연습을 시작으로 조만간 첫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고는 못 살아 후속으로 오는 11월 초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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