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발표…'알맹이 빠져'
입력 2011-09-27 17:18  | 수정 2011-09-28 09:05
【 앵커멘트 】
중소기업 적합업종발표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동반성장위원회의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됐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논란이 됐던 일부 품목이 빠져 있어 알맹이가 없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 발표된 중소기업 적합업종 중에 사실상 대기업이 사업을 포기 한 것은 세탁비누입니다.

'사업이양 권고'를 받아 사실상의 '사업 철수'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LG생활건강은 이미 지난 21일 동반성장 협조차원으로 고체형 세탁비누 사업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두부 등 논란이 됐던 품목이 제외되면서 대기업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대상그룹 관계자>
-"저희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취지에 맞게 성의를 가지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협상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상의와 전경련도 이번 발표를 계기로 자율적 사업조정과 대중소기업 상생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두부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모임인 연식품협의회는 이번 발표에 대해 알맹이가 빠진 발표라며 크게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발표를 진두지휘 했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이번 발표에 다른 일정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논란이 된 두부와 데스크톱 PC, 내비게이션 등이 포함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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