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 슈퍼에서 못 보나
입력 2011-09-27 17:11  | 수정 2011-09-28 08:02
【 앵커멘트 】
가정상비약을 슈퍼에서 판매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야 의원 대부분이 반대 입장이어서 국회 통과에 험난한 과정이 예상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건복지부 이틀째 국정감사.

국무회의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 들어가기도 전에 뭇매를 맞았습니다.

먼저 약품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최영희 / 민주당 의원
- "(약화사고에 대한 예방이) 미흡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확실하게 하든지 예방 방법을 확실하게 하든지 하고서 (의약품 슈퍼판매를)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인터뷰 : 조재국 /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분과 위원장
- "현재 약국에서 팔리는 것이 약국 외에서 팔린다고 해서 그게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원희목 / 한나라당 의원
- "우리나라 약물 중독이 늘어나는데, 약물 중독 가운데 대부분이 이번에 약국 외 판매 의약품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약국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민주당 의원
- "(타이레놀 낱개로 팔았을 때) 15일 업무 정지당하도록 돼 있어요. 약국에서는 업무정지 당하고 있어요. 그러면 슈퍼 15일 업무정지 시키겠습니까?"

▶ 인터뷰 : 임채민 / 보건복지부 장관
- "포장 단위도 슈퍼판매는 별도로 포장하는 방향으로 안전성을 고려해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 의료비 증가도 문제삼았습니다.

▶ 인터뷰 : 곽정숙 / 민주노동당 의원
- "막무가내로 (슈퍼에) 가서 사다 쓰게 되니까 전부 다 처방을 받지 않고 자기 비용으로 본인 부담으로 구매하고 그럼으로써 의료비가 올라가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역시 의약품 약국 외 판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약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는 험난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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