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작지만 알찬 예산 책정…'눈에 띄네'
입력 2011-09-27 17:00  | 수정 2011-09-27 21:35
【 앵커멘트 】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내용들 살펴봤는데요.
아무래도 우리 일반인들의 관심은 금액은 크지 않아도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오는 교육이나 문화, 복지 관련 예산들 같습니다.
작지만 알찬 이색적인 예산들 오택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정부가 발표한 내년 예산안에는 지출 규모는 적지만 눈에 띄는 이색사업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장병과 전·의경 복무 여건 개선 사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속된 말로 '닭장 차'로 불리는 전·의경 버스가 우등고속버스로 교체되 내년 70억 원을 들여 50대를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장병 휴가비가 연 4만 6천 원에서 5만 6천 원으로 오르고 샤워시설 39곳을 리모델링하기로 했습니다.


교육 분야에선 시간 강사 처우가 개선되고 글로벌 수준의 박사 양성을 위해 박사과정 대학원생에 대한 장학금지원이 1,576억 원으로 확대 됩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교육수요 충족을 위해 대학과 지자체에 평생교육을 위한 예산이 54억 원 에서 133억 원으로 증대됩니다.

문화 분야에서는 저소득층 청소년 25만 명에게 497억 원의 문화 바우처를 제공하고 영화와 K-POP 등 창의적 문화 콘텐츠 분야에도 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복지 분야에서는 65세 이상 고혈압과 당뇨병 질환자에 대한 진료비 지원 시범 사업 지역을 2배로 확대하고 장애 아동 가정은 소득 수준을 안 따지고 양육 수당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 따라 국가 차원의 자살예방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앙자살예방센터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는 세금은 평균 535만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해 490만 원에 비해 45만 원 증가하는 것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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