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중경 지경부 장관 결국 사퇴…후임 인선 착수
입력 2011-09-27 15:50  | 수정 2011-09-27 19:09
【 앵커멘트 】
지난 15일 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결국 물러났습니다.
청와대는 후임 장관 인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초유의 정전사태가 몰고 온 후폭풍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사퇴했습니다.

취임한 지 8개월, 긴급 기자회견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9일 만입니다.

최 장관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최 장관은 "에너지 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지난번 발표한 맥락에서 사퇴하겠다"면서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직접 책임은 아니지만, 국무위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게 돼 안타깝다"며 후임 장관이 업무를 넘겨받을 때까지 사태 수습 등 업무를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차기 장관 후보로는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을 보좌했던 김동선 중소기업청장과 김대기 경제수석, 윤상직 지경부 1차관이 일단 물망에 오릅니다.

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조환익 전 코트라 사장도 함께 하마평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임 장관은 정전사태의 근본적인 보완책 마련과 한국전력 등 산하 공기업 개혁, 에너지 가격체계 개편 등 막중한 업무를 맡게 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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