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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측 "윤도현 서운함 있으리라 생각‥감사할 따름"
입력 2011-09-27 15:46 

MBC가 '두시의 데이트' DJ 하차 의사를 밝힌 가수 윤도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MBC 고위 관계자는 27일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MBC는 윤도현씨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DJ 하차 논란에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청취율 등이 취약한 몇몇 프로그램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두시의 데이트'가 그 중 하나였고, 다각도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던 와중에 DJ에 변화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주병진이 '두시의 데이트'를 "찍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배경이 잘 못 전달된 부분이 있다"며 해명했다. 관계자는 "다른 몇 개 프로그램의 경쟁력 제고 방안도 검토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윤도현에게 시간대를 옮길 수 있겠느냐는 제의를 했으나 결국 하차하기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앞서 윤도현 소속사 다음기획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시의 데이트' 새 진행자로 내정된 사람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겨줄 것을 요청 받았다며 "흔히 말하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상황이 바로 지금인 것 같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윤도현이 '두시의 데이트' 한 일원으로서 중간에 떠나게 돼 서운함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MBC에서는 본인과 여러 상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본인이 느끼는)체감온도는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도현이 라디오는 물론 '나는 가수다'에서도 활약해준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라디오에서 하차하기로 했지만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겠느냐"며 "기회가 있다면 언제라도 모시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 '두시의 데이트' DJ 윤도현은 10월 2일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개편때까지는 임시 DJ가 진행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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