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의 국감] 우면산 산사태 책임론 공방
입력 2011-09-27 15:15  | 수정 2011-09-27 18:08
【 앵커멘트 】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는 우면산 산사태의 책임론을 두고 서울시에 대한 추궁이 쏟아졌습니다.
천재지변이었다는 서울시의 해명에 대해 이미 예견된 참사를 막지 못한 인재였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 국감에서는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우면산 산사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번 산사태가 예견된 것이었다며 진익철 서초구청장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민주당 국회의원
- "우면산 사진입니다. 빨간색으로 나와있는 부분이 1급 위험지 산사태 위험 1급지로 산림청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미리 알고 있었나요? (몰랐습니다.)"

▶ 인터뷰 : 진익철 / 서초구청장
- "이번 산사태는 서울시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대로 엄청난 비에 의한 자연재해입니다. (엄청난 비가 처음이 아니에요.)"

또 서울시의 원인 조사와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문학진 / 민주당 국회의원
- "전문가들 이야기 들어보면 서울시 물길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는 방재전문가, 배수 전문가 이런 사람은 단 한 사람도 포함 안 됐다 이런 지적을 합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수곤 서울시립대 교수도 이번 산사태 전에 서울시에 정책제안서를 냈지만, 대비가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곤 / 서울시립대 교수
- "저는 인재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그렇습니다."

의원들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인해 산사태의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중앙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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