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7일 올해 충무로국제영화제를 개최하지 않고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 충무로영화제에 대한 대부분의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중구는 산세 공동과세로 세수가 감소, 기존 사업의 살림살이를 줄여야 하는 형편이다.
조직위원회는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정비한 뒤 2012년부터 새롭게 한국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영화제로 재도약시킬 계획”이라며 영화 관계자와 전문가들에게 충무로영화제 발전 방안에 대한 자문을 듣는 등 향후 충무로영화제가 성공적인 국제영화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 마련에 나서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영화제 측은 또 내부적으로 조직 개편 및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영화제 운영 전반에 나섰던 중구는 앞으로 충무로영화제에 대한 후원자로서의 역할만을 담당할 예정이다. 운영은 영화인들이 전적으로 맡아 충무로영화제의 독립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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