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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투자 목적 평창땅 ‘맹지’…사기 당했나?
입력 2011-09-27 09:55 

방송인 강호동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평창군 일대의 토지가 맹지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26일 MBC TV ‘기분 좋은 날-연예플러스는 강호동이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차례에 걸쳐 사들인 강원도 평창군 일대의 토지 2만여㎡의 가치에 대해 알아봤다.
방송은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매입한 땅은 맹지(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땅)다. 땅이 도로와 밀접해 있다면 3.3㎡(한 평당) 80만원에서 100만원도 받을 수 있는 땅이지만 지금은 아무 것도 못하는 땅이다. 이걸 왜 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원래 그 땅에 농사 길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리조트에서 조망권을 안 열어주니까 맹지가 된 것”이라며 거래도 할 수 없고, 우리 중개업소에서도 제쳐놨었다. 사는 사람도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호동이 부동산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10억원이 넘는 땅이기 때문에 강호동이 직접 왔을 것”이라며 현지 부동산 관계자가 아닌 외부 부동산 관계자와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중개하는 사람이 이 땅이 맹지라는 것을 감추고 팔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강호동 측은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노후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며, 시세 차익을 염두에 둔 투기 목적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강호동은 세금 탈루 의혹을 받고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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