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의선 정전으로 한때 멈춰…출근길 시민 분통
입력 2011-09-27 00:00  | 수정 2011-09-27 07:40
【 앵커멘트 】
어제(26일) 아침 출근길에 정전으로 경의선 상행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사고도 안전 관리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안전 불감증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아침 7시 10분쯤, 경의선 상행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서울로 들어오는 열차가 지나는 행신역에서 신촌역 구간 운행이 마비된 겁니다.

때문에 경의선 문산역을 출발한 열차 2대 이상이 최대 50분 운행이 지연되며 출근길 시민들의 지각사태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신모 / 경기도 고양시 일산3동
- "일산역에서 서울역까지 오는데 출근시간이 한 30분 지체됐습니다. 지금 늦어서 빨리 가야 해요."

일부 열차 승객들은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모두 내려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야만 했습니다.


사고는 서울시가 발주한 모래내 고가차도 보수공사 현장에 있는 자재가 철로 위에 떨어지면서 일어났다고 코레일 측은 밝혔습니다.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이 끊겨 정전이 됐고 열차가 멈췄다는 겁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단전으로 경의선 상행선 운행이 수십 분간 중단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진형 / 서울 북가좌동
- "버스 갈아타라던지 기다리고 있으면 움직일 거니까 기다렸다 타라던지 (안내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게 없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우왕좌왕했죠."

코레일은 긴급 복구에 나서 약 1시간 뒤인 오전 8시5분쯤 열차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코레일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공사업체나 서울시를 상대로 피해금액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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