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역 규모 '1조 달러'…50년 만에 2천배 성장
입력 2011-09-26 16:55  | 수정 2011-09-27 10:08
【 앵커멘트 】
오는 12월이면 수출과 수입을 합한 우리 나라의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넘긴다고 합니다.
약 1200조원에 달하는 무역 규모를 갖춘 나라는 세계에서 8개국 밖에 없다고 합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은 이제 '무역대국'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업용 스마트기기를 생산하는 한 중견 기업에서 엔지니어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야근에도 신나게 일 할 수 있는 건 자신들의 땀이 회사의 성장으로 실현됐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수출이 오히려 5배나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블루버드소프트 전무
- "해외쪽에서 처음엔 고생을 많이 했죠. 국내 사업으로 번 돈을 해외에 모두 투자를 한 거고 해외 매출인 본격 궤도에 오른 건 2008년…"

이 회사의 성장세는 무역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우리 나라는 오는 12월 중에 수·출입 무역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세계에서 9번째로, 지난 60년대 초 무역 규모가 5억 달러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50년 만에 무려 2000배나 늘어난 것입니다.

▶ 인터뷰 : 사공일 / 무역협회 회장
- "세계 전체를 위해서도 중요한 하나의 사건입니다. 무역이 가난한 나라, 못사는 나라에 무엇을 해 줄수 있는가를 우리가 세계에 보여줬습니다"

세계의 경제 전문가들도 유례없는 성장 속도에 놀랍니다.

▶ 인터뷰 : 제스피 쇼트 /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40년 전만해도 한국의 무역 규모는 아주 작았습니다. 한 세대 만에 한국은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정말 대단한 성과입니다. "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한국 경제는 세계 무역사에 한 획을 남겼습니다. 이제 이 기적적인 성장을 알찬 내용으로 채워야 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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