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G 이용 요금 놓고 정부 - 사업자 '줄다리기'
입력 2011-09-26 15:50  | 수정 2011-09-26 18:06
【 앵커멘트 】
이렇듯 4G 관련 제품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지만, 정작 서비스는 시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 요금을 얼마로 할 것인가를 두고 정부와 사업자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세대 이동통신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가 빠르다는 것.

하지만,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수록 통화는 자주 끊기게 되는 약점이 있습니다.

과도한 데이터 사용을 막기 위해 SK텔레콤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방통위에 제출했습니다.

소수의 사용자가 데이터를 과도하게 사용해 다수의 이용자가 피해를 보는 것을 막자는 것입니다.


현재 SK텔레콤은 기존 3G 요금제와 비슷한 정액 요금제로 가되 일정 요금을 추가로 내면 무제한에 가까운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요금인상으로 이어져 사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육지선 / 직장인
- "(무제한 요금제가) 다들 습관화돼 있는데 한순간에 (서비스가) 끊기면 다들 너무 답답하고 요금도 너무 많이 나오니까…."

▶ 인터뷰 : 국동우 / 대학생
- "인터넷을 많이 쓰니까 조금 (통화가) 끊기더라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하는 것이…."

특히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얼마 전 천원의 요금인하를 이끌어낸 방통위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요금제가 통과되더라도 4G 서비스가 자리를 잡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통신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수도권과 광주 부산 등 일부 지역에 국한돼 전국 서비스는 2015년은 돼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