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잇몸건강, 미리 미리 챙기세요’
입력 2011-09-26 15:25 
중년이 된 안진호 씨는 어느 날 갑자기 인공치아인 임플란트가 하나 둘씩 빠지기 시작했다.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겼지만 인공치아라 통증이 없었던 탓에 잇몸 뼈가 보일 정도로 크게 손상되도록 몰랐던 것이다. 인공치아마저 무너뜨리게 만든 주원인은 바로 33년간 피어온 담배였다.
20살이 된 강현미 씨는 중학교 때부터 왼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던 습관으로 인해 왼쪽 턱이 오른쪽 턱보다 더 발달해 얼굴이 비대칭이 됐다. 강현미 씨의 경우 입속에서 또 다른 문제가 진행 중이었다.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으로 사용하지 않는 다른 쪽 잇몸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잇몸건강은 특히 꼼꼼하게 신경 쓰지 않으면 소홀히 넘어가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퍼스트 치과병원이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0대 이상의 성인 90%와 20~30대 이상의 성인 60%가 잇몸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잇몸 건강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요한 점은 누구나 입속에 세균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잇몸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잇몸 건강을 소홀히 할 경우, 비싼 비용을 들여 임플란트 시술을 했더라도 임플란트가 헛돌거나 빠질 위험이 있다.
또한 최근 네트워크 병원에서 부작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임플란트로 인한 부작용 호소는 보철물 탈락이나 파손과 같은 보철 문제가 가장 많았다. 또 그 외 임플란트의 이식 실패 그 뒤로 신경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이 뒤를 따랐다.
최근 장혁진 퍼스트치과병원 대표원장은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해 일단 임플란트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어떤 임플란트를 사용하는지 알아봐야한다”며 재료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무조건 저렴하다고 좋다고 생각지 말고 어떤 제품이 얼마만큼의 보증기간을 가지는지,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전문병원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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