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벽면에 대형 올빼미 벽화가 그려져 화제다.
서울 강남경찰서 본관 옆면에는 지난 25일 커다란 올빼미 벽화가 완성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벽화는 지상 3층 높이의 크기로 올빼미의 눈 부분은 그림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밤이 되면 눈 부분의 창문에 불이 환하게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 따로 그림을 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벽화를 그린 사람은 세계적인 광고 전문가 이제석 씨로 경찰청 홍보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재치 만점의 홍보물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강남경찰서에 올빼미 대형그림을 그리게 된 것도 밤에 자지 않고 활동하는 올빼미의 습성을 경찰과 연관시킨 것.
경찰 관계자는 "밤에도 자지 않는 올빼미가 두 눈을 밝히며 지키는 동안 두 다리 뻗고 편히 주무시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벽화를 본 시민들은 "기발하다","이색적이다","누가 경찰서에 낙서를 했나 했더니만 이런 깊은 뜻이"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