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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가왕' 노래 부른 박정현 그렇게 칭찬할 줄은…
입력 2011-09-26 09:22 

조용필이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극찬했다.
조용필은 25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조용필 특집 편에 출연, 명예졸업자 박정현이 부른 자신의 노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박정현의 매니저로 활약했던 김태현은 조용필에게 ""박정현이 지난 경연에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르고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며 "혹시 무대를 보셨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용필은 "사실 그 무대를 직접 다운로드 해서 챙겨봤다"며 "정말 잘 하더라. 놀랐다"고 극찬했다.

당시 박정현은 "조용필 선배님이 언젠가 이 노래를 듣게 되신다면 자랑하실 만큼 잘 하고 싶다" "꼭 칭찬 받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용필의 극찬으로 소원을 성취한 셈이 됐다.
이번 7라운드 2차 경연은 조용필 특집 편으로 구성돼 출연 가수 일곱 명이 모두 조용필의 명곡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부를 예정이다.
장혜진은 '모나리자', 자우림은 '꿈', 바비킴은 '추억속의 재회', 윤민수는 '창밖의 여자', 인순이는 '그 겨울의 찻집', 김경호는 '못 찾겠다 꾀꼬리', 조관우는 '단발머리'를 각각 선곡했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부르는 조용필 명곡 향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조용필은 시종일관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평가로 가수들을 긴장하게 했다. 조용필은 "지난 주 방송을 봤다. 그런데 가수들이 너무 긴장해서 놀랐다"며 "너무 긴장하면 자기 목소리 전부가 안 나온다"고 후배 가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송분은 15.7%(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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