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권 후보 '잰걸음'…한나라당, 이번 주 후보 선정
입력 2011-09-25 19:04  | 수정 2011-09-25 23:14
【 앵커멘트 】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들은 박원순 변호사와 정책적인 대립각을 세우며 정책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일정을 앞당겨 이번 주 중 서울시장 후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는 등 서울 시민과의 접촉을 늘리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습니다.

나 최고위원은 범여권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다른 후보를 만날 수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최고위원
-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고 기회가 된다면 만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변호사가 시사한 한강 수중보 철거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책적인 대립각을 분명히 했습니다.

월주스님과 인명진 목사 등 종교계 지도자를 잇달아 만나 지지를 호소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한강 수중보 철거에 반대 뜻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석연 / 전 법제처장
- "보를 철거할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잘 가꿔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경선 방식과 관련해 이번 주 중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또 다른 후보인 김충환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충환 / 한나라당 의원
- "당원들의 애당심 가진 투표, 시민 여론과 민심이 반영되는 경선이 돼야 어떤 결과가 돼도 수용할 수 있는 경선이 될 것입니다."

당내 후보 선출과 범여권 후보 단일화까지 한나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후보들은 저마다 색깔 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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