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차기 러시아 대통령 복귀 눈앞
입력 2011-09-25 02:36  | 수정 2011-09-25 09:43
【 앵커멘트 】
현재 러시아 총리 자리에 있는 푸틴이 내년 러시아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푸틴이 4년 만에 다시 러시아 대통령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러시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푸틴 총리에게 후보자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이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메드베데프 / 러시아 대통령
- "통합러시아당이 차기 러시아 대통령 후보로 푸틴 총리를 지지했으면 합니다."

참석자들은 박수로 찬성의 뜻을 나타냈고 푸틴은 즉각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총리
- "제가 차기 러시아 대선후보로 나서는 것을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큰 영광입니다."

메드베데프 현 러시아 대통령은 총리로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과 메드베데프가 대통령과 총리 자리를 맞바꾸는 것입니다.

푸틴의 지지도가 60%를 넘는데다 그에 맞설 야당 후보도 없어 푸틴의 대통령 복귀는 거의 확정적입니다.

푸틴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8년 동안 대통령 자리에 있었지만, 헌법의 3연임 금지 조항에 걸려 총리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다시 대통령자리에 오르게 되면 장기집권이 가능해집니다.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리는 개헌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2024년까지 집권할 가능성이 큽니다.

푸틴의 대통령 복귀에 대한 일부 비판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장기 집권 시나리오는 거의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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