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민주당 경선룰, 조건 없이 수용"

【 앵커멘트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변호사가 민주당이 제안한 경선 룰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번 선거 승리가 총선과 대선의 역동적인 힘이 될 수 있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원순 변호사가 민주당이 제시한 경선규칙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조사 3, TV토론 후 배심원평가 3, 국민참여경선 4의 비율로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참배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면담을 마친 직후입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변호사
- "정당도 조직도 없는 처지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수용합니다. 파국보다 합의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며 어떤 조건도 없습니다."

야권통합 후보로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는 것은 서울시민과의 합의라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변호사
- "정치적 이해관계를 타산하느라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반복되면 안 됩니다. 안철수 원장과 합의한 정신이고 이것이 새로운 변화, 시대정신입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박 변호사를 지지하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경선 룰에 따라 결정된 후보는 범야권, 사회단체와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변호사
- "재보선 결과가 내년 총선에 결정적 바람으로, 대선에도 역동적인 힘으로 작용할 수 있고…(박 변호사의)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합니다."

박원순 변호사의 결정으로 범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후보 선출 작업에는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5@mk.co.kr]